황당고기가 위작인 다른 증거

환단고기 僞作의 증거.

 

[요 글은 디시의 어느 분의 글을 보고 추가하여 작성합니다.

디시도 가끔씩은 쓸만한 내용이 올라옵니다...]

 

桓檀古記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번한세가 하편에 다음 내용이 있습니다.

(이하 환단고기는 임승국이 번역 주해한 정신세계사 1986.6 재판 것을 기준합니다. 물론 이 번역도 임승국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만...)

==============================================================================================================================

정묘년 아들 누사가 즉위하더니 무인년에 천자를 찾아 뵙고는, 태자 등올과 작은 아들인 등리가 별궁에서 한적하게 기거하고 있음에, 태자 형제들에게 노래를 바쳤다.

 

형은 반드시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은 마땅히 형을 공경할지니라.

항상 터럭 같은 일로서

골육의 정을 상하게 하지 말아요.

 

말도 오히려 같은 여물통에서 먹고

기러기도 역시 한 줄을 만드나니

내실에서 비록 환락하나

세언일랑 삼가 듣지 마소서

==========================================================================================================(224-225쪽)

노래의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兄隱伴多是 弟乙 愛爲古 弟隱味當希 兄乙 恭敬爲乙支尼羅

恒常毫毛之事魯西 骨肉之情乙 傷扈勿爲午

馬度五希閭 同槽奚西 食爲古 雁度 亦一行乙 作爲那尼

內室穢西非綠 歡樂爲那 細言乙良 愼聽勿爲午笑

 

주장대로 서력전 943년에 지어진 이 노래가 현재 漢字음으로 읽으니 그대로 맞아들어간다는 것은 무슨 조화입니까??

그 천수백년 후의 신라시대 향가는 그렇게 해독이 어려운 데....

 

답은 가까운 데 있었습니다....

 

또 다른 僞書 단기고사에 다음 내용이 보입니다.

----------------------------------------------------------------------------

12년에 임금께서 후단조와 더불어 한 뿌리의 자손임을 감동하여 형제시를 지으니

 

형은 반드시 그 아우를 사랑하고 兄順愛其弟

아우는 마땅히 그 형을 공경할지라. 弟必恭其兄

항상 자그마한 일로 當以毫毛事

골육의 정을 상하지 말지라 莫傷骨肉情

말도 한 구유에서 먹고 馬亦同槽食

기러기도 또한 한 줄을 이루나니 雁亦一行成

방안에서 비록 즐기나 宅室雖云樂

부인의 맘을 삼가하여 들으라 婦言愼勿廳

(이것이 五言詩의 시작이다)

 

기자조선 제14세 누사

------------------------------------------------------------------------------

단기고사는 1949년본이 最古의 것이고 환단고기는 1979년본이 最古이니 일단 환단고기는 단기고사의 것을 베껴서 어슬프게 향가 흉내를 낸 것임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오언시의 시작은 무슨 얼어죽을...)

윤휴[1617-1680]의 백호전서 제32권 잡저(雜著) 백록동규 석의(白鹿洞規釋義) 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형은 꼭 아우를 사랑하고 / 兄須愛其弟

아우는 꼭 형에게 공손해야지 / 弟必恭其兄

사소한 이해를 따지다가 / 勿以纖毫利

골육의 정 상해서야 될 일인가 / 傷此骨肉情

주공은 당체의 시를 썼고 / 周公賦棠棣

전씨는 자형화 보고 느꼈었네 / 田氏感紫荊

형제는 같은 부모의 자식이거니 / 連枝復同氣

부인의 말만 듣지를 마오 / 婦言愼勿聽

 

- 이는 형제(兄弟)에 대한 것이다. -

 

윤휴는,

“근간에 정학(正學) 방효유(方孝孺)가 쓴 가범 사잠(家範四箴)을 보았더니, 그것은 학규 가운데 윤서(倫序)의 조목을 근간으로 한 것으로 만들어진 말과 내용이 아름답고 간략하면서도 진실하여 사람을 감발시키기에 충분한 면이 있었는데, 아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재가 아니었던가 싶다. 내가 이것을 읽어보고 좋다고 느껴져서 그 중에 하나 빠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내 뜻대로 만들어 넣어 사잠(四箴)을 오잠(五箴)으로 만들었다. 또한 뒤에는 학규의 오사(五事)를 같은 방법으로 통론을 가해 의례(義例)와 비슷하게 꾸미면서 체제는 운어(韻語)를 썼고 아울러 그 출전까지 밝혀 집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이용하게 하였다. 취지는 정자(程子)가 이른 바, “고시(古詩)는 이해하기가 어려우므로 지금 사람들이 하는 말로 별도의 노래를 만들어 아이들이 조석으로 그를 노래하게 하면 틀림없이 도움이 있을 것이다.”고 하신 그 취지를 딴 것으로, 우선 주부자의 학규를 편(篇) 머리에다 붙여 백록동규 석의라고 하였고, 거기에다 방씨(方氏)의 유의잡잠(幼儀雜箴) 20편, 면학시(勉學詩) 24수를 부기하고, 이어 주부자의 감흥시(感興詩) 20편으로 끝맺음을 하였다“

라 하여, 위 시가 方孝孺의 작품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효유 [方孝孺, 1357~1402]

중국 명나라 초기의 학자.

자 희직(希直) ·희고(希古). 호 손지(遜志). 저장성[浙江省] 닝하이현[寧海縣] 출생. 방정학(方正學)이라고도 한다. 송염(宋濂)의 문하에 들어가, 뛰어난 재주로 이름을 떨쳤다. 평소부터 왕도(王道)를 밝히고 태평(太平)을 이룩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 생각하고, 세속적인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혜제(惠帝)를 섬겨 시강학사(侍講學士)로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1402년 연왕(燕王: 뒤의 永樂帝)이 황위(皇位)를 찬탈한 뒤, 그에게 즉위의 조(詔)를 기초하도록 명하자 붓을 땅에 내던지며 죽음을 각오하고 거부하였다. 연왕은 노하여 그를 극형에 처하였고, 일족과 친우 ·제자 등 847명이 연좌되어 죽었다고 한다. 저술에 《주례변정(周禮辨正)》 등 몇 가지가 있었으나 모두 영락제에 의해 소각되고, 《손지재집(遜志齋集)》(24권) 《방정학문집(方正學文集)》(7권)이 전할 뿐이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명나라초기의 방효유의 이 시를 , 단기고사를 위조한 자가 글자 몇자만 고쳐 오언시의 효시라 조작하고, 이유립은 이 단기고사를 고대로 향가랍시고 다시 조작하여 환단고기에 옮겼던 것입니다.

 

황당고기 이름 참 잘지었다.....

by Comte | 2007/06/09 10:11 | 역사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katnani.egloos.com/tb/125106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뭔가를 공부하는 사람 : [단.. at 2007/07/17 20:31

... comte님의 글을 트랙백함황당고기가 위작인 다른 증거[환단고기]나 [규원사화], [단기고사]의 비판적 지지자를 자처하는 내가 이런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좀 거시기하지만, -_- 그래도 비판할 건 비 ... more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09 10:16
네이버에서 보았던 이야기군요. DC가 출전인지, 네이버가 출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김미상 at 2007/06/11 23:08
트랙백하겠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